[다이어트 일기]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4일차 : 하루종일 누워 있고 싶어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8일차 : 중요한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11일차 : 비오는 날도 2만보 걷기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12일차 : 하루 두 번 외식한 일에 대하여
화가 마이 나네!!!
아침에 일어나서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를 흡입하고
헬스장으로 달려갔다.
물론 어제 외식을 2번이나 했지만
진짜 적게 먹었고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이 걸었는데
59에서 8로 내려 갔을까?
기대했건만...
그러니까....
휴대폰 무게를 빼면 59.1kg 인건데
일주일 내내 지겹도록 본 저 9! 9! 9!
언제 내려가냐 언제!!
남들은 운동 안해도
일주일에 5kg이 빠지고
외식하고 근력 운동 했는데도
한달에 10kg이 빠졌다는데
나는 이렇게 식단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지금 일주일째 저 1kg이
안빠지고 있는것.........
정말 울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100분 걸었다.
664칼로리가 소모됐다고 하는데
안믿어... 안믿는다고!
그렇게 빠져도 안내려갈거잖아!
나는 화가 많이 나서 제정신이 아니였다.
100분간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대화를 했다.
"한달이 지나면 더 안빠질텐데 이대로는 안돼"
"지금 2주만에 3kg이 넘게 빠졌는데 너무 욕심부리는거 아니야?"
"6일에 1kg이 빠졌어. 이대로면 한달에 6kg도 빼기 힘들어"
"6kg도 많이 빼는거야. 의사쌤이 첫달 6kg, 둘째달 4kg 빼라고 했잖아."
"내가 6kg 빼려고 이렇게 독하게 하는줄 알아? 10kg은 빠져야 다음달에 더 빼지. 잊었어? 48kg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애초에 5년 넘게 찌워온 살을 2-3달만에 뺀다는 생각이 양아치 아니야?"
"지금이 아니면 내가 살을 뺄 수 있을거라 생각해? 난 음식의 노예야. 잊었어?"
"그래도 너무 스스로 몰아치는거 아니야?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치만...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기대한 만큼 안빠져서 마음이 힘들어"
.
.
.
이 다이어트가 내게 정말 간절했던 모양이다.
[점심]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었다.
현미밥+낫토+계란후라이+오이+두부배추국+양배추쌈+닭가슴살소시지
약의 부작용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밥먹을 때 항상 약간의 우울감이 올라온다.
점심을 다 먹고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했다.
쇼핑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저녁도 늦게 먹게 되었는데
다이어트를 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밖에서 먹을게 참 없다...
찾고 찾다가 고른 서브웨이!
항상 샌드위치만 먹었는데
오늘은 샐러드를 먹어봤다.
생각보다 진짜 괜찮았음!
[저녁]
여기에 슬라이스 계란만 추가해서 먹었다.
소스는 식초랑 올리브오일 후추 조금 뿌려달라고 했다.
로티세리 치킨이 부드럽고 맛있어서 그런지 샐러드가 너무 맛있더라...
아... 샐러드의 비결은 역시 고기인것인가?
근데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다.
[운동]
헬스 1시간 40분
쇼핑
15790보
[13일차 느낀점]
1. 조급하고 욕심부리는 것은 악하다. 나를 죽게 만드는 것. 다시 하루하루 힘내보자
2. 아무것도 먹고 싶은게 없다는건 정말 편하다. 음식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니까 정말정말 편하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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